해외여행/일본

두번째 오사카 여행 : 둘째날. (1편) 교토 청수사 / 사진많음주의

콩시. 2016. 7. 4. 14:57

둘째날은 저번 여행 때 못 가본 교토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둘째날 일정은 청수사 - 금각사 - 우메다 공중정원으로 잡았습니다. 원래는 첫째날 저녁이 우메다 였지만 꼬이는바람에.. 교토까지의 이동시간도 있고 해서 좀 적게 잡았는데 9시에 나와서 숙소로 돌아오니 20시쯤이 되었습니다.


숙소의 엘리베이터. 문이 양쪽에 있어서 의아했는데 한쪽은 1층에서 내리거나 탈때 열리고 다른 한쪽은 숙소 층에 내리거나 탈때만 열렸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두대가 있는데 부를때 일반 버튼을 누르면 그냥 엘리베이터가, 장애인용 버튼을 누르면 사진처럼 낮은위치에 버튼이 달린 엘리베이터가 왔습니다. 둘다 쓰는 중이면 빨리 오는게 오게 되구요.



교토를 한큐우메다에서 한큐교토선을 타고 갈 예정이였습니다. 숙소가 닛폰바시역 근처라 난바역까지 5분 걸어가고 난바역에서 우메다역 까지 미도스지선을 이용했습니다. *240엔 난바 - 우메다 미도스지 라인.


우메다역에서 내려서 한큐우메다역으로 도보 10분정도 이동합니다. 한큐 교토선은 한큐 우메다에서 가와라마치 역까지 가는데요. 가와라마치역이 교토이자 종점입니다. 일반 티켓을 사용하면 왕복 800엔 정도가 들고 한큐투어리스트 패스는 700엔이기에 투어리스트 패스를 구매해 사용했습니다.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는 한큐선을 1일에 한해 사용하게 해주는 패스권입니다.



한큐우메다 역으로 올라오면 많은 플랫폼이 있는데 1번 플랫폼으로 가시면 됩니다.


우메다 에서 교토 가와라마치역까지 가는 평일 시간표입니다.


가던 중 열차밖과 안에서 한컷. 열차가 매우 신기했던 게 각 종점에 도착하면 다시 왔던 방향으로 가기 위해 의자 위치가 순방향으로 바뀝니다.. 전부 다 동시에요.. 깜짝놀람.



가와라마치 역 안에 있는 한큐교토 관광안내소. 영업시간은 08:30 - 17:00 입니다. 조금 햇갈리시면 들어가셔서 안내를 요청하시면 됩니다. 저는 버스타는 위치가 햇갈려서 물어봤더니 한국어로 된 버스안내도를 받았습니다. 어디서 타야되는지도 체크해주시구요.  



E 번 버스 승강장에서 207번 버스를 타고 기요미즈데라에서 내리면 청수사의 입구입니다. 12번 버스를 타고 킨카쿠지마에 에서 내리면 금각사구요.

하나 주의할 점은 "킨"카쿠지마에는 금각사고 "긴"카쿠지마에는 은각사입니다. 저도 길을 물어보다가 킨 or 긴 이냐고 물어보길래 몰라서 당황했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청수사로 가는 버스안. 여기 버스는 뒷문에서 타고 앞문으로 내릴떄 요금을 냅니다. 요금을 낼때는 금액을 딱 맞춰서 내달라는 방송이 자주 나옵니다. 잔돈을 거슬러주기 힘들다구요.  

신기한게 버스가 멈춰서 승객이 내리고 탈때면 버스가 왼쪽으로 기웁니다. 승객이 타기 편하라구요. 게다가 기사님들이 매우 친절합니다. 거동이 불편하신분이면 직접내려서 뒷문으로 태워드리고 다시 앞문으로 탑승해서 운전하십니다.

각 정차역마다 마이크로 안내방송도 직접하시고 내릴 때마다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버스는 동네 아저씨 같은 친절함과 친근함도 있지만 일본은 택시도 그렇고 운전기사라는 직업이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차이점을 가지고 있단 걸 알았습니다.


버스 요금과 하차벨 사진.


교토버스 원데이 패스권입니다. 교토시내버스를 하루종일 사용할수 있는 패스권입니다. 버스를 한번 탈때 요금이 230엔이고 왕복도 해야되고 버스를 이용할일이 많아서 사는게 좋습니다. 한장에 500엔 이며 버스 승차장 근처의 자판기, 편의점, 관광안내소, 버스 하차시에 버스기사님에게서 구입가능 합니다.

버스 기사님이 가지고 있는 수량은 많지 않아서 미리 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청수사까지 올라가는 길. 한 5분정도 걸어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청수사 입구인 산넨자카와 니넨자카가 어렴풋이 보입니다. 올라가는 길엔 인력거를 타라고 호객하는 분도 보이구요. 그런데 요금이.. 그냥 두다리 멀쩡하니까 걷는게 싸게 먹힙니다. 그렇게 멀지 않고 가는길에 구경할거리도 있으니까요.


청수사의 시작입니다. 5분정도 더 걸어가면 청수사가 나옵니다.  청수사는 06:00 - 18:00 까지 입장가능합니다. 4월 - 9월은 30분 연장이고 벚꽃과 단풍시즌에는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합니다.





잠깐 멈춰서 쉬면서 사진한장. 일본의 날씨는 알수가 없습니다. 특히 장마철은요... 장마가 우리처럼 집중적인게 아니라 거의 몇달에 걸쳐 있는데요. 전날 저녁에는 비가 그렇게 많이 오더니 막상 또 교토 온날은 날이 너무 맑아 더워죽을 지경이라 사진 찍기 좋았습니다.


입구 앞에 있는 탑 .



입장권 사진입니다. 입장권도 시즌마다 조금씩 디자인이 바뀌는 것 같더라구요. 어른 400엔 중학생 이하는 300엔이였습니다.



저 세가지 물줄기를 떠먹는 순서가 있다는데 왠지 먹기가 싫고 줄도 엄청길어서 마시는 건 패스했습니다.



소원 같은 걸 적어 매달아 둔 것 같네요.



청수사의 전경. 이번 일본 여행 중 찍은 사진들 가운데 청수사의 사진이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날도 너무 맑았고 시원한 풍경이 속을 뻥뚤리게 하네요.  




청수사를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있는 물떠먹는 곳. 위에도 줄이 많아서 먹기 싫다고 써놨는데 이 사진 뒤로도 줄이 엄청납니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청수사. 목조건물은 짜임새만 튼튼하면 굉장히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본당 왼쪽에 자리잡은 지슈신사입니다. 대지의신이자 인연을 맺어주는 신을 모셨다고 하네요.


용 모양이 멋졌지만 역시나 일본어를 읽을줄 몰라 손도 못댔습니다...



사진 말고도 다양한 모양의 신을 모시는 사당 같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의 상점가. 이건 진짜 하나 사서 집 문이나 창문근처에 달아두고 싶었습니다. 소리만 들어도 시원해지는 느낌. 깨질까봐 무서워서 ㅠ..


다양한 상품들. 조금 비싼줄 알았는데 안살걸 후회합니다. 오사카 시내에 있는 관광상품들 보단 더 보기 좋고 비싼편도 아닙니다. 시내에선 이런 류의 상품을 보기도 힘들구요. 제일 후회하는건 컵과 부채입니다. 특히 컵은 안산게 땅을 치고 후회될 정도. 이쁜 컵들이 두개셋트로 천엔대 였는데 오사카 시내에 가면 팔지도 않습니다. ㅠㅠ


상점가를 구경하다 더워서 사먹은 아이스크림과 파르페. 350엔 하고 400엔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너무 부드럽고 맛있는데 옆에 꽂은 계피과자만 안줬으면 좋았을 듯 하네요. 별로 안좋아하는 맛이라..


다시 내려오는 길.

이렇게 오전은 청수사를 둘러보는데 다 썻습니다. 아침에 늦잠을 자느라ㅠ

2편에서는 왔던 것처럼 207번 버스를 타고 가와라마치역으로 돌아가서 금각사로 출발합니다. 청수사에서는 가는 길을 몰라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