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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4박5일 대만여행의 둘째날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둘째날 일정 : 예류 지질공원 - 스펀 폭포 - 스펀 - 진과스 - 지우펀.



대만여행을 준비하던 중 관광지를 검색하면 항상 나오는 곳들이 있었습니다.

예스진지 혹은 예스허지 라고 해서 예류지질공원/ 스펀/ 진과스황금박물관/ 지우펀/ 허우통 등등이있는데요.

이 4곳을 하루 날잡고 둘러보는 것이 여행기들을 보면 항상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예스진지 투어를 하는 방법에는 크게 3가지 정도가 있는데 

1. 대중교통 이용해서 관광(장점 : 비교적 저렴, 시간에 크게 얽매이지 않음 / 단점 : 버스 노선 , 가는길 등등 준비할 것이 늘어남)

2. 택시투어 ( 장점 : 매우 편함, 시간 역시 많음 / 단점 : 대체로 비싼편)

3. 여행사or 소셜구매사이트를 통한 버스투어(장점 : 택시투어와 비슷한 편안함, 가이드 / 단점 : 스케쥴이 다 정해져 있어서 칼같이 지켜줘야함. 안그러면 다른사람에게 민폐) 


이 3가지 중 저는 버스투어를 이용했습니다.

사실 예스허지(예류 스펀 허우통 지우펀)로 가고 싶었는데 허우통은 예스진지에 비해 좀 더 쉽게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다고 해서 

허우통을 그 다음날 오전 내내 보기로 하고 예스진지 투어로 결정했습니다. 


둘째날 아침. 집결장소인 타이페이 메인 역 입니다.

저는 9시 출발 20시에 끝나는 투어로 소셜사이트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인당 22000원 정도) 최소 여행 몇주전부터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구매를 하고 나면 카카오톡으로 일정과 장소등을 알려주고 참가자의 정보를 알려주면 됩니다.

출발날 아침 집결장소에서 간단한 미팅과 확인절차를 하고 나면 출발을 하게 됩니다.

상품 구매자의 수에 따라 이동하는 차량도 달라지는데 제가 갔을때는 풀인원에서 두세명 빠져서 대형 우등버스로 아주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집결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이렇게 큰 버스들이 줄줄이 옵니다. 다들 다른여행사라 조금씩 일정이 달라요. 버스 번호 잘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버스가 좌석이 한줄에 4석/ 3석이 있는데 운좋게도 3석짜리로 아주 쾌적하게 이용했습니다. 가이드가 버스가 없어서 더 큰버스가 왔다하더라고요. 재수좋음ㅋㅋㅋ


 










첫번째 일정인 예류 지질공원에 가는 길 풍경들. 

가면서 보니까 대만은 산이 많아서 그런지 고가도로도 엄청나게 높습니다.. 차타다 쫄림..

그리고 산도 엄청 울창하고 자연경관들이 시원시원합니다. 



예류지질공원에서 본 아쿠아리움 건물? 돌고래 쇼?

바닷가가 바로 옆이다 보니 이런 건물도 있네요. 



지질공원 매표소. 사진 속 시계가 11시 54분인데 나올때 찍은거라... 들어갈 땐 가이드가 뛰어야 된다고 해서 정신없어서 못찍었네요 ㅋㅋㅋ




예류 지질공원 입장표. 80원




입구입니다. 다들 표를 제시하고 들어가는데 여행사 투어로 단체이다 보니 표 제시 안하고 그냥 들어가도 된다는 점이 편합니다.

편했는데... 가이드가 점점 속도를 올립니다... 얼른 가야 여왕머리바위를 볼 수 있다고... ㅊ..천ㅊ..천히..



사진도 찍으면서 가다보니 맨 뒤... 



그렇게 비루한 몸땡이를 끌고 열심히 따라가니 나오는 예류지질공원의 모습. 



예류 지질공원은 풍화침식으로 생긴 이런 기암괴석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왕머리바위를 찍으러 가야되는데 뒤쳐져서 어디로 가야될지도 모르겠고 ...

여기 풍경도 너무 좋아서 그냥 천천히 구경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천천히 구경을 하다가.. 



오잉?!


짭여왕바위를 발견했다!

얼핏 먼 데서 여왕머리바위를 보니까 그쪽은 사람이 드글드글한데 이 모형쪽은 한산하더군요 ㅋㅋㅋ 

거기서 못본 분은 이걸 대신 봐도 될듯 하네여




그렇게 공원 한바꾸를 돌고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작은 시장이 하나 있습니다. 




어..음.. 바닷가 근처이다보니 건어물을 주로 팔더라구요. 딱히 살만한건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다시 입구쪽으로 오면 ! 

이렇게 또하나의 작은 먹거리 판매천막이 있습니다. 



어... 음.. 여기도 아침이다보니 좌판이 아직 안열린데가 많더라구요..

소시지 음료 과일 등을 파는데 살짝 비쌉니다. 편의점에서 음료수 하나씩 사먹어서 그런가 딱히 눈이 가는게 없었네요. 


예류지질공원은 개인적으로 바닷가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을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기암괴석들은 '와 대박 개신기해' 까진 아니고 그냥 ' 옹 돌 신기하넹' 요정도

바닷가라 바람 엄청부니 참고하세영.




그렇게 예류를 둘러보고 버스로 한시간 정도 이동해서 스펀 폭포에 내렸습니다.



거 번역이 너무 성의없네 

스펀이 십분이 되냐..




가던 길에 찍은 오리.



스펀폭포로 가는 다리.



??? : 혹시 이게 스펀 폭포?

??? : 헛소리 말고 오기나 해 




다리가 아주 살짝 흔들흔들 하는게 재밌네요. 



하천 떼깔 보소.. 





폭포 근처에 다다르자 눕방으로 반겨주는 개. 사람들이 코앞에서 사진찍어도 꿈쩍도 안해서 죽은줄 암.. 






인공 폭포긴 해도 이렇게 큰 사이즈의 폭포를 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좋았습니다 




바다찍고 물찍고 돌찍고... 저는 대만 풍경이 너무 좋네요 








폭포 근처에 있던 연못. 

이제 와서 보니까 대만사람들은 잉어 키우는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웅덩이나 물이 좀 있다하면 잉어가 들어있음

여기가 잉어킹의 나라입니까? 










폭포 옆에 있던 작은 공원?

저 머리 3개 있는 동상은 브라흐마인지 아수라인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스펀 폭포도 구경을 마치고 10분정도 이동하고 스펀에 도착했습니다.

스펀이 천등으로 유명하다는 걸 말해주듯이 도착하자마자 하늘에 가득하네요.

 





스펀 중앙을 철길이 가로지르고 있는데 실제로 기차가 지나간다고 하네요. 사진은 밑에.












천등은 150~200원 정도 하는데요. 버스투어는 이동시간에 돈을 미리 받고 가서 바로 천등에 글씨를 써서 날려보낼 수 있습니다.

꼭 할 필요 없고 가이드도 강요없이 하든말든 하는 느낌이길래 저는 안했습니다.  남들 날리는 거만 구경해도 정신 없을 듯 해서요..


천등을 사면 4면에 소망같은걸 쓰고 가게 직원이 날리기전과 후 다 사진을 찍어줍니다.

아주 프로페셔널 해요 ㅋㅋㅋ 돌리세여 하나 둘 셋 찰칵 또 돌리세여 하면서 4면 다찍어주고 사진 꼼꼼이 찍어줍니다. 날리실분은 하셔도 좋을 듯 해요.




미니 천등을 팔고 있는 좌판. 



철길에 앉아있는 냥이.



를 처다보는 멍이



뭘봐! 강아지시퀴가 






미니천등을 파는 좌판. 한자 못읽는 사람들을 위해 친절하게 설명도 써져 있습니다.

 하나에 50~60 원 정도 합니다. 가족 선물용으로 3개정도 샀습니다. 




미니천등을 사고나서 땅콩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다 본 냥이.

만져달라고 가만히 있던 순둥이에여. 조금 놀아주다가 다시 갈길을.. 






땅콩 아이스크림입니다. 얇은 밀전병? 비슷한 것에 땅콩을 갈아서 뿌려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말아서 줍니다.






맛은 아주 맛있었습니다.

사실 사기전에 사람 3명인데 2개만 살까? 라고 했다가 그냥 인당 하나씩 사먹었는데 아주 나이스한 선택이였습니다. 


3개에 100원 정도. 예전에 제주 우도에서 땅콩아이스크림을 사먹어본적이 있는데 그거랑은 딴판입니다.

땅콩이 아주 작게 부셔져 들어가 있어서 식감이 약간 크런키 비슷한 느낌도 나고 아이스크림과 잘 어울립니다.

꼭 사먹으세여!





그렇게 아이스크림을 맛나게 퍼묵고 있는데 열차가 들어옵니다



열차 뒤쪽엔 사람이 텅.. 열차 앞칸엔 사람들이 가득차서 여기 관광객들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구경하면서 신기해하는 웃긴 상황 ㅋㅋㅋㅋㅋ



이거슨 이동중에 미리 주문한 닭날개보끔빱입니다. 하나에 60원.

버스투어의 장점입니다. 65원인데 5원깍아주고 이동시간에 미리 주문하면 가이드가 다 사들고 와서 집결지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닭날개 안에 뼈를 빼고 볶음밥을 채워넣은 요리입니다. 

맛은 아주아주아주 맛잇었습니다. 전날의 지파이와 더불어 대만에서 먹은 탑요리 중 순위권.






볶음밥을 씹으면서 건물구경.. 하나같이 건물들이 무채색톤인게 신기하네여




관광객이 남긴 볶음밥 뒤져먹는 멍이.

굉장히 스마트합니다. 밥이 남은 종이봉투만 찾아서 빠르게 냠냠합니다. 쟤가 어지른거 치우려면.. 어휴



왜 스마트했냐고 했다면 볶음밥 먹고 있는 관광객한테 와서 애절한 눈빛을 쏩니다..

한입만...






그렇게 스펀을 다보고 50분정도 이동해서 진과스로 이동합니다.

진과스로 이동하면서 엄청난 경사와 구불구불한 도로를 보고 질색을 했습니다. 


진과스가 광산마을이다 보니 고지대에 있어서 어메이징한 도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다가 버스가 잠깐 멈추면 어..이거 씨 뒤로 굴러가는거 아녀? 이정도.. 


2차선 남짓한 좁은도로를 대형버스들이 왓다갔다 하는 걸 보고 여기 오는 운전사들은 돈 더받아야겠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산동네를 대중교통으로 오려는 패기를 부리다니..









그렇게 살벌한 도로를 지나서 도착한 진과스.

진과스는 볼만한 건 황금박물관 말고 없는 것 같습니다. 커다란 황금을 전시해서 직접 만질수도 있게 해놨다고 하네요.

사실 저는 관심이 없어서 밥먹고 천천히 둘러보기만 했네요.


진과스는 빠르게 밥먹고 황금박물관을 보든가 아니면 느긋하게 밥먹고 근처를 둘러보든가 둘 중 하나 인것 같습니다.

 






밥을 먹으려고 광부도시락 식당에 갔더니 의자에 앉아계신 냥님.  







진과스의 맹물! 광부도시락입니다. 가격은 180원 정도.

맞은편 광공식당에선 도시락통도 함께 팝니다. 근데 통이 그냥 흔한 반합통 수준이라 그닥 추천은... 


튀기듯 구운 갈비와 밥 야채등을 담은 메뉴입니다. 

저는  가이드가 추천해줘서 광공식당 말고 입구에서 더 가까운 쪽 식당에 갔습니다. 여기가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국과 김치도 자유롭게 떠다 먹을 수 있구요.


아주 맛있었습니다. 대만 특유냄새가 딱히 나지도 않아서 물주님도 아주 맛있게 드심. 





오른쪽의 관등이 켜져있는 곳이 제가 간 식당. 




여기는 광공식당. 꽃할배가 왔다갔다 하네요. 

여기는 김치나 국같은 건 없어요. 







황금박물관을 안가면 갈 곳이 여기입니다.

일본 태자의 별장?으로 지은 건물이라고 하네요. 사실 관심없어서 기억이 잘... 

정원이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물이 있는 곳엔!



잉어킹 이몸이 지키고 있다!

그렇게 정원을 한바꾸 돌아보고 나니 해가 뉘엿뉘엿 저가네요.

더 분위기가 있어집니다.




아까 본 냥님



하늘이 이뻐서 한컷.



지우펀으로 가기전 대기시간에 찍은 버스.

이 버스 운전하는 기사님들은 앵간한 스릴러는 느낌도 안올듯..


생각보다 많은분이 버스를 이용해 오셔서 놀랐습니다. 너무 신경쓸게 많을 것 같아서 저는... 절레 절레 




버스 대기장소에 있던 건물.

무서운 한자만 보다가 한글이 보여서 되게 반가움. 한국사람이 많이 오긴 오나보네요. 






지우펀 가는길에 내려다 본 풍경.

옛날에 첩첩산중이 이런 모습일까요 대만이 우리나라만큼 산이 많은 나라네요 




이동시간에 가이드가 말하길 지우펀에 도착하시면 무조건 자기 꽁무니만 따라오셔야 한다. 

먼가 신기한거 판다고 잠깐 한눈팔면 그대로 앞일행은 사라져서 지우펀 기념품만 구경하셔야 한다 등등 ㅋㅋㅋㅋ


지옥펀에 들어가기 싫어서 자기는 센과 치히로 대표 배경이라 불리는 아메이차로우 찻집으로 가는 길 입구 까지만 데려다준다. 

했습니다.

이땐 몰랐습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전까진 사진 찍으면서 쭐레쭐레 따라감. 

"사람이 많아봐야 얼마나 많다고 지옥펀이래 내가 앤만한 관광지들도 가봤는데 뭐 "

라는 오만한 생각을 가진 당시의 저에게 후회합니다.... 




지옥 시작.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점점 불어나는 사람과 느려지는 이동속도.. 





사진은 평화로워보이지만 막상 직접가면 어마어마한 사람과 습도 등등.. 지옥도에 가까운 풍경이.. 

그저 빨리 계단을 내려가야겠다라는 생각밖에 ㅋㅋㅋ 




그렇게 다 내려오고 보니 여기가 하이라이트가 아니라네요.. 가이드가 말해줬었던 것 같은데 정신이 없어서 까먹음 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올라...


가야되는데...



수많은 사람을 뚫고 겨우 자리를 비집고 잡어 찍은 지우펀의 하이라이트 아메이차로우 찻집. 

사실 이 사진을 찍으면서도 계속 사람들이 비집고 들어와서 겨우겨우 찍었습니다. 



이때만 생각해도.. 어휴ㅋㅋㅋ 




그렇게 지옥을 간접체험하고 뒤쪽으로 오니 엄청나게 한산해집니다. 

각종 기념품을 구경 




망고빙수 ( 150원)과 얼그레이 버블티(80원)

지우펀 안에 있던 한 가게에서 먹었습니다.

3월이라 기온이 우리나라 초봄수준밖에 안되고 저녁이라 좀쌀쌀한 편이기도 했는데

지옥펀의 열기에 버틸수가 없어서 사먹었습니다.


 망고빙수 속 망고가 당도도 높고 얼그레이 버블티도 맛이 진해서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저가격으로 팔면 1일 1빙수 할듯..



그렇게 예스진지 투어를 마치고 마지막 사진. 지우펀이 광산마을이다보니 아래서 보이는 풍경이 좋았습니다.

사람에 휩쓸려 정신없어서 오카리나를 못샀습니다..ㅠㅠㅠ 들어가면서 이쁜 오카리나들 많이 보긴 했는데

지옥펀에 들어갔다오니 기억 초기화...

되게 이쁜 오카리나가 많으니 이글 보신 분들은 꼭 사시길..  




투어를 마치고 타이페이 메인역에서 내린 시간은 8시 5분 정도입니다. 시간을 잘지켜줘서 좋네요.

숙소가 메인역 바로 옆에 있다보니 좋은점이 많네요.

대만의 초밥체인점인 스시익스프레스가 가까워서 들어가는길에 들렀습니다. 



대략 90 ~ 150 원 정도로 초밥치곤 엄청 저렴합니다. 우리돈 3000~ 4500원 정도면 저 중에서 하나 먹을 수 있습니다.

초밥 낱개는 10원!  우리돈 300원 정도 

여행 내내 저녁마다 사먹었습니다. 아주아주 만족 싸고 적당한 맛







매 저녁마다 사먹었는데도 대충 만원으로 3명이서 야식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초밥에 와사비가 안들어간게 특이한 점이네요. 대만사람들은 와사비 호불호가 좀 갈리나봅니다. 따로 와사비를 포장해주긴 합니다. 



대만 맥주로 하루를 매무리!

맥주 맛은 칭따오에 가까울 줄 알았는데 제가 먹기엔 아사히 비슷한 맛이였습니다.

흑맥주 좋아하는 저는 그냥 저냥 한번 맛만봤습니다. 




이렇게 해서 둘째날 일정까지 썻네요.

그지같은 글쏨씨로 하루치 일정을 통으로 쓰려다보니 시간도 오래걸리네요. 괜히 고생을 자처한듯...ㅋㅋㅋ

그래도 열심히 써서 마무리는 해놔야지 하네요.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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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콩이 홍시 사진 올리네요. 

그동안 여행도 가고 이것저것 하느라 사진찍을 겨를이.. (그냥 게을렀다고는 말못함)


<거실 창을 열어두면 항상 바깥 탐색>



애들이 이렇게 거실에서 놀고 있으면 가끔 옆집 옥상에서 아저씨가 나비야 하고 부릅니다.

그럴때마다 두눈 땡그랗게 뜨고 처다보기만 함 ㅋㅋㅋ 











요새 날이 더좋아져서 그런가.. 점점 홍시가 털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할머니집을 주에 3번정도 오는데 올때마다 빗겨줘도 계속 뿜뿜... 널 연구하면 탈모치료제가 나올거 같아..




털을 빗겨줄때도 살살하라고 앙앙 거려요. 

살살빗겨주는데 도망가진 않고 적당히 빗으면 한번 쓰다듬어주고 칭찬해주고 해야됨.. ㅋㅋㅋ 사람같아요 이럴땐 








어딘가 언짢아 보이는 콩선생. 





엎드려서 기어와서 카메라를 들이미니까 이런표정 지음.. 


도망!



콩이 사진 찍는다고 엎드려서 기어다니는 주인놈 보고 한심해 하는듯한 홍시의 표정... 






안방으로 잠입시도! 

콩이도 조금이긴 하지만 털이 빠지긴 빠저서 콩이 홍시 둘다 안방출입금지령입니다. ㅋㅋㅋ 할머니가 안방들어오면 터럭 다 밀어버린다 하심





들어가려 한 적 없다옹.. 










오늘도 탈출을 꿈꾸는 콩이로 마무리...


이제 날도 좋아지고 하니까 애들 안고 옥상 구경도 시켜주고 해야겠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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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3월 초에 다녀온 4박5일 대만여행기를 이제서야 정리해보네요..

좀 길어도 안자르고 날짜별로 정리하는게 더 보기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쓸게용 

여행기 글은 여행기 위주로 하고 숙소비용이나 준비등등은 따로 글을 쓰도록 할게요. 

시작합니당. 





첫째날 일정 : 용산사 - 팀호완식사 - 시먼홍러우 - 스린야시장. 



해외여행을 생각하다가 일본은 2번이나 가봐서 갈만한 나라가 어디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대만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3월초로 일정을 잡아놨는데 마침 대만여행은 3월에 가는게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해서 결정에 큰 작용을 했네요.  

비행기 사진은 생략하고 시작! (tip. 입국신고서는 일본과 다를게 없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비슷한 시간에 오는 비행기가 상당히 많아서 입국심사 줄이 어마어마햇습니다.

물론 미리 낌새를 채고 달려서 상당히 빨리 입국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일본에서 수학여행? 같은 걸로 온 단체학생들이였습니다.

대만이 1,2,3월에는 안더워서 가장 여행하기 좋다보니 이때 가시는 분들은 사람 몰리는 건 어쩔수 없을 것 같습니다. 

(tip. 일본이든 대만이든 일단 비행기 내리면 뛰고 봅시다. 잠깐 뛰면 여행시간이 몇십분은 넉넉해집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첫번째로 향한 곳은 환전소입니다. 

공항 환전소에서 공항MRT를 탈 수 있는 정도만 환전하려고 했죠. 

저희는 한화 - 달러 - 타이완 달러 순으로 환전을 계획.

한국에서 미리 달러를 환전한 후 대만에 도착해서 타이완 달러로 바꿀 생각이였습니다.

여행정보를 알아보던 중 이렇게 하면 좀 더 이득인 부분이 있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실제로 2~3만원 금액정도는 이득을 보긴 했지만 ( 120만원 정도 환전)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그냥 국내은행에서 환전을 해가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항 환전소는 줄이 너무 길기도 하고,

타이페이 메인역의 우체국에 가서 수수료 없이 환전해도 번거로움에 비해 큰 이득이라고는 생각이 안듭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참고하실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공황 환전소에서 공항MRT 값만 환전하고 나서 뽑은 MRT 토큰. 

오랜 공사 끝에 타오위안 공항과 타이페이 메인역을 이어주는 MRT열차가 개통됬다고 하네요. 

마침 저희가 간 날이 정식 개통한지 딱 2일 되던 날이여서 반값인 80NTD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MRT의 노선도.

파란선은 역을 모두 들리는 완행. 보라색 선은 주요역만 들리는 급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열차색깔도 파랑과 보라로 나뉘어서 구분해서 타기가 편합니다.  

종점은 타이페이 시내의  메인역입니다. 


파란색 완행을 타면 도착하는 시간이 안드로메다로 떠나는 시간쯤 되기 때문에 타지마시길 바랍니다. 

보라색급행을 타면 35~38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여행을 떠나기전에 한자때문에 편의시설 등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그냥 우리나라 지하철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느 역을 가든 영어 병행표기도 잘 되있고 표지판도 꼼꼼한 편입니다. 





급행 열차의 내부 모습. 열차 칸마다 캐리어를 실어둘 수 있게 내부가 잘 조성되있어서 편했습니다.

역에 관한 안내방송도 잘나왔구요. 파란색 완행은 좌석이 우리나라 지하철과 똑같이 되있습니다. 보라색 타세요...  제..발..





공항철도를 타고 가는길에 찍은 풍경들. 산에 저런식으로 무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대만 국민의 대부분은 도교를 믿어서 저런 형태의 무덤을 산에 많이 짓는다고 하네여.





개찰구에 토큰을 반납하고 안내 표지판을 쭉 따라 가면 타이페이 메인역에 다다를수 있습니다. 




눈깜짝할 새 대만의 시가지로 이동. 길거리의 풍경들이 확연히 다른 나라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네요.

도로에 오토바이가 이렇게 많이 다니는 건 처음봤네요. 


공항철도를 타고 내려서 2분만 걸으면 보이는 타이페이 메인역 건물입니다. 







타이페이 메인역안의 우체국에 들립니다.

이곳 우체국에서 환전하게 될 시 달러 - 타이완 달러 간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서 왔습니다. 

위에도 썻지만 솔직히 좀 번거롭긴 합니다.. 

우리나라 은행처럼 번호표를 뽑고 창구로 가서 머니 익스체인지 라고만 해도 대강 다 알아먹고 신청서 주십니다. 



그렇게 환전을 하고 나서 이지카드를 사러 지하로 내려왔습니다. 

이지카드는 몇몇역에서 판매하고 충전은 모든 역에서 다 되는 교통카드입니다.


메인역 지하 M2 출구쪽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면 저 파란간판이 보입니다. 

카드만 사면 100 타이완달러입니다. 예전엔 반납하면 보증금의 80프로를 돌려준다고 했는데 이제는 없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교통카드처럼 택시 ,편의점 등등 다양한 가게에서 결제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MRT도 편하게 찍고 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이지카드를 사고 난뒤 지하로 이동해서 밥을 먹으러 메인역 건너편으로 왔습니다. 


팀호완이라는 곳에 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대만음식을 파는 대형 체인점입니다. 

가격도 괜찮고 맛도 준수한편이라고 하길래 와봤습니다. 



메뉴판. 한자를 전혀 못읽다보니 이런 영어병행 메뉴판이 있으면 너무 좋더라구요.

영어로 대충 해석해본 결과 구운 돼지고기바베큐 빵과 조갯살볶음면?과 갈비조림 밥, 연잎에 싸진 오리고기와 찰밥 이런걸 시켰습니다. 



가게 내부. 주문을 하고 나면 직원이 계산서를 뽑아서 자리 뒤에 둡니다.

계속 왓다갓다하면서 계산서에 나온 음식 안나온 음식을 체크하면서 음식을 내주더라구요.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풍기는 대만 특유의 냄새때문에 불안해서 시킨 코카콜라. 

가구가락이라는 이름으로 현지화 되있네요. 이름을 잘지은듯 합니다. 

이 콜라를 비롯해서 탄산음료가 여행내내 큰 역할을 해냅니다... 음식이 대부분 조금 기름진편





돼지고기 바베큐빵. 팀호완의 시그니쳐 메뉴 급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메뉴판에 크게 써져있고 가게 곳곳에 전단도 붙어있고 그럽니다.

바삭한 빵안에 볶은고기와 야채등의 양념이 들어있습니다. 아주 맛있고 왜 이메뉴를 미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일행들도 딱히 거부감도 들지 않았구요.



조갯살 볶음면? 

이것도 괜찮았던 메뉴 중 하나 입니다. 대충 철판볶음면과 맛이 비슷합니다.

가장 깔끔한 맛이였습니다. 향신료냄새도 별로안나고



새우 쇼마이. 딘타이펑의 만두들 처럼 육즙이 팡터지고 그런류는 아니지만 속이 꽉차고 새우살이 탱글하게 씹혀서 맛있었습니다. 

팀호완에서 식사하시려면 위의 볶음면, 돼지고기 빵. 새우쇼마이나 샤오롱바오. 이정도 메뉴를 추천합니다. 

이 새우쇼마이 아래 메뉴들은 조금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갈비찜뭐 어쩌구 밥. 

맨밑에 밥 그 위로 소고기 갈비? 비슷한 양념과 계란에 저 정체불명의 검은소스를 끼얹어 먹는 밥입니다.

저는 맛있게 잘먹었지만 이 음식부터 대만특유 향신료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안에 고수도 살짝 들어있던 것 같구요. 대만여행동안 고수 들어 있는 음식은 이거 딱 하나 먹어본 듯 합니다. 

저랑 일행들은 다 고수 취향은 아닌듯.... 고수가 조금 들어서 전 개의치 않고 잘먹었지만 

다른 일행들은 고수가 없어도 음식에서 나는 향신료 냄새때문에 별로 먹질 않더라구요. 




연잎?에 감싸져 나온 찰밥과 오리고기조림?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닭요리집 가면 나오는 찰밥백숙? 비슷한 느낌이지만 향은 조금 다릅니다.

고기가 혀로 밀면 부숴질 정도로 야들야들하고 맛있지만 향이.. 이것도 저만 잘 먹었습니다.

저는 사실 중화권사람이였나 봅니다....



그렇게 대만에서의 첫끼를 마치고 다음 일정인 용산사에 가기 위해 MRT를 타러 갑니다. 

대만 MRT는 그냥 우리나라 지하철과 이용이 똑같습니다. 다른점이라면 열차 내부에서 절대 취식이 안됩니다. 

껌이나 간식, 음료 등 일절 안됩니다. 큰 벌금을 낼수도 있으니 자제하시길 바랍니당. 



타이페이 메인역에서 타서 시먼역을 지나 용산사 역에서 내려줍니다. (메인역에서 부터 2정거장.)

용산사가 대만말로는 룽싼스니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MRT 역 안에 표지판이 잘 되있습니다. 룽산 템플이라고 써진 1번출구 방향으로 나가면 금방입니당. 


출구를 막나오고 보이는 모습. 나오고 나서 오른쪽으로 가주면 됩니다. 






역에서 나오고 나면 우리나라 탑골공원 비슷한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대만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구경도 할 수 있고 좋습니다. 여기 아저씨들도 공원에서 장기나 바둑같은걸 두나 봅니다.  


가다가 한국말이 보여서 반가워서 찍은 버스. 대만 관광버스는 다 이렇게 생겼는데 2층 버스가 아니라 좌석이 그냥 높습니다.

좌석 밑에는 짐을 실을 공간과 운전석이 따로 있습니다. 운전석과 좌석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




그렇게 역에 나와서 잠깐만 공원옆을 따라 걷다 보면 바로 보이는 용산사의 전경. 




대만의 절들은 다 이런식으로 생겼더라구요. 매우 화려하고 이국적입니다. 


관우모습을 한 관등. 도교를 믿다보니 관우와 공자를 기리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용기둥이 전쟁 중에 폭격을 맞고도 무사했다는 뭐 그런 이야기가 있다 하더라구요. 


오른쪽의 매점이 있는 곳이 입구입니다. 들어가기전에 매점에서 향 3개를 무료로 나눠주니까 받고 들어가세영 



개인적으로 참 좋았습니다.

향연기가 자욱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웅장한 건물등을 보면 신기한 장소에 와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둘러보는 것도 금방이라 시간도 별로 안들구요. 



이 다음날 예스진지 투어를 하면서가이드에게 들은 말인데 이런 장소에 와서 사진찍는 사람은 대부분 관광객들 밖에 없다고 하네요.

대만사람들은 이런 장소들을 경건히 여긴다고 하네요.


또 비어있던 집에 들어가기전엔 노크를 하고 문을 살짝 열어두고 기다린 다음에 집에 들어간다는 것도 알려줬었네요.

집안에 있던 미지의 존재에게 나가달라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대만사람들이 얼마나 종교를 중히 생각하는지 알게 됬습니다. 




그렇게 용산사 구경을 마치고 다음 장소인 시먼 홍러우로 가기 위해 도보로 이동합니다. 

시먼역 근처에 있는 시먼 홍러우는 용산사하고도 지하철 한정거장 차이 밖에 안나니 걸어가도 10분정도밖에 안걸렸네요.

가면서 대만 길거리도 구경하고 좋았습니다. 








길가다 보면 대부분 대만건물들은 이렇게 옛날 홍콩영화에 나올법하게 생겼드라구요. 









그렇게 10여분 정도를 걸어서 타이페이시의 시내인 시먼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쯤 되려나요. 

시먼 홍러우는 시먼역 지하철 출구 근처에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사중......... 

어떻게 이렇게 타이밍이 기가 맥히게 딱 공사를 하는지...

천막에 그려진 시먼 홍러우의 모습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ㅠㅠ  



가던 중 찍은 대만의 국부 장제스 동상. 대만 사람들은 장제스를 굉장히 존경하는 모습이였습니다.




그 다음 시먼에서의 일정으로 잡았던 비첸향 가게 가기. 

비첸향이라고 대만에서 유명한 육포 브랜드 입니다.

맛잇다고 하길래 사러 왔는데 입구에서 부터 느껴지는 한자의 압박에 망설이다가 쇼핑센터인 까르푸에서도 판다고 하길래 도망쳤습니다. ㅋㅋㅋ 

안에 직원분들이 영어가 통할 거 같지는 않더라구요.. 연세가 좀 있어보이셔서 



그렇게 번화가인 시먼 구경을 마치고 스린야시장에 가기 위해 MRT를 타러 다시 왔습니다.

파란색 라인을 타고 타이페이 메인역에서 내려서 빨간 라인으로 갈아타면 됩니다.  


그렇게 빨간 라인을 타고 jiantan(지엔탄) 역에서 내려줍니다.

역이 jiantan(지엔탄)과 스린 역 두개가 있는데 지엔탄에서 내리는게 조금 더 빠릅니다.  

지엔탄에서 내리세요. 





내리고 나서는 그냥 사람들을 따라가면 됩니다. 역에서 나오면 대부분은 스린야시장에 갑니다. 

대만에 야시장이 3개 정도 있는데 스린야시장, 화시지예 야시장, 랴오허제 야시장 이 있습니다. 

스린 야시장이 가장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스린야시장가면 다른 야시장은 갈필요 없습니다. 




시장입구부터 반겨주는 한류연예인들의 입간판과 kpop노래들.. 

그래도 영향을 끼치고 있었긴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들어갑니다. 



가던 중 반가워서 찍은 뽑기가게. 여기도 뽑기가 유행중인가 보군요. 



스린야시장에서 파는 기념품 중에 유명한 건 이어폰 줄감개와 캐리어 택(러기지 택) 입니다. 

다양한 캐릭터의 줄감개와 택을 팔고 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잠만보 택 하나 건졌네요. 헿 



이렇게 먹거리도 많이 팔고 하는데 긴장을 늦추지 말고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방심하고 있다간 취두부의 향이 당신의 코를 조사버릴겁니다. 


처음 맡아본 취두부의 향은 가히 충격적이였습니다.

사실 두부를 사서 하수도에 한달정도 담가두고 꺼내서 만드는 음식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 곳곳에서 팔고 있으니 냄새가 난다 싶으면 빠른 대피를... 






지나가다 다른 외국인 커플이 사먹던걸 보고 따라 사먹어본 우유 튀김. 3개에 50 타이완달러로 저렴했습니다. 

제 입맛에는 우유튀김이라기 보단 연유 튀김에 가까운 느낌이였습니다. 살짝 느끼한 맛. 일행들은 맛잇게 잘먹었습니다. 





취두부의 냄새에 쫄아서 길거리 음식을 많이 못사먹고 있었던 와중에 보여서 사먹은 소세지.

하나에 35타이완 달러 입니다. 이정도 사이즈에 우리 돈 천원쯤이면 상당히 저렴한 듯 했습니다.

고기 함량도 높았는데 특이한 건 거부감이 들지 않을 만큼 살짝 향신료 냄새가 나고

족발? 돼지껍질? 같은 쫀득한 식감을 주는 부위도 같이 쓰는 것 같았습니다.   

 



시장을 구경하다보면 과일가게가 많은데 되도록이면 안사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상술도 심한 집이 많고 당도도 그닥이라고 하더라구요. 차라리 사먹더라도 미리 잘라져 컵에 담겨있는 걸 사먹으라 하더라구요. 



시장 한켠에 있던 버블티 가게. 의외로 시장 안에 버블티 파는집이 별로 없습니다. 

여행내내 1일 1 버블티를 실천하면서 여기는 한잔에 40타이완 달러 밖에 안하는 아주 저렴한 집이였다는 걸 느꼈습니다. 

맛도 괜찮았구요. 

대부분 80 ~ 120타이완 달러. 


망고 버블티. 싸다고 해서 과즙맛이 별로 안나던 것도 아니여서 아주만족. 


그렇게 버블티를 사들고 지파이를 사러 왔습니다.지파이는 우리나라로 치면 그냥 치킨입니다.  

시장에 지파이집이 2.3군데 쯤 된다고 하는데 저희는  입구에 있는 파란 간판의 지파이집에 갔습니다.  

가격은 70 타이완 달러! 우리돈 2500원 수준밖에 안합니다. 



줄을 조금 섰습니다. 한 3분정도. 인기가 좋아서 튀기는 족족 팔려나갑니다. 

그래서 아주 따끈따근 한 걸로 기분좋게 먹을 수 있습니다. 





사진에 크기비교하는 손은 물주님 손인데 지파이 크기가 딱 제 손 크기 정도 됬습니다.

혼자 먹으면 간식이 아니라 식사가 될 정도의 사이즈. 두명 혹은 세명이 먹기 딱 좋은 간식이였습니다. 


맛은 그냥 후라이드 치킨맛인데 우리나라 치킨보다 훨씬 짭조름 합니다. 

좀 짠편이긴 한데 그래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 날 먹었던 것 중에 가장 맛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ㅋㅋㅋ 


물주님은 먹었던 대만음식중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다고 하심. 



 






지파이를 먹고 난 뒤 이어폰 줄감개를 사기 위해 가게를 둘러봅니다. 

생각보다 많은 캐릭터들의 줄감개가 있어서 고르는 맛도 있습니다. 

근데 가끔 색이 좀 덜 묻엇다거나 얼룩 등 퀄이 좀 허접한 것들도 섞여있습니다. 잘 골라내서 사세여.  


가격은 6개 100원 혹은 5개 100원에 10개사면 보너스 1 ~ 2 이런식 이였습니다.

잠만보 좋아해서 잠만보 줄감개 2개 사고 나머진 토토로로 채워서 샀습니다. 지금도 잘쓰고 있네요.

 




시장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산 치즈감자. 70원입니다.

티비에도 자주 나오고 대만여행기 글들을 보면 자주 보여서 사먹어봤습니다. 

저는 그냥 소소, 물주님은 맛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스린야시장을 끝으로 첫째날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둘째날 여행기로 다시 찾아뵐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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